- 1,020개 (51 페이지)
[힐링음악] 똥구멍은 살아있다
똥구멍은 살아있다산문을 잠갔더니어찌나 홀가분하고 자유로운지맨발로 밭을 일구면서 노래를 흥얼거렸다네.다 낡아서 여기저기 고장 난 늙은 몸은자연이라는 존재에서 벗어나는 중이라자유를 획득하기에 하나도 슬프지 않지!늙는다는 건 고맙게도 자연이 우릴 버리는 것자연이라는 속박과 ...
[시가 좋다] 이태백 시인의 달 아래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안녕하세요.윤예준입니다.오늘은 이태백 시인의‘달 아래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를 낭송하겠습니다.달 아래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친한 이 없어 홀로 마시다가잔을 들어 밝은 달을 청해오고그림자를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달은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고그...
[힐링음악] 관념의 기술자
관념의 기술자결혼은 남녀의 결합에 의한 낭만으로 시작해서결국 나중에는 협약이라는 종이 쪼가리만 남는다.결혼에 대한 환상이 크면 클수록 외로움은 커지고외로움이 커지면 커질수록 가짜 종교에 빠져든다.신은 고통의 순간을 포착하는 관념의 기술자다신은 어리석은 인간을 위해 존재...
[시가 좋다] 홍각희 시인의 '오작교'
안녕하세요.강라희입니다.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홍각희 시인의‘오작교’를 낭송하겠습니다.오작교음력 칠월 칠석하늘나라오작교...
[힐링음악] 달팽이에게 길을 묻다
달팽이에게 길을 묻다낯선 길을 걸었지!누군가 부르는 듯하여 돌아보는 순간달팽이가 날아가고 있었어달팽이는 나를 비웃으며저 멀리 날아가 버렸어순간,나는 달팽이에게 속아쥐고 있던 생각을 놓쳐 버렸지.마음속 녹이는 잡념이 넘치는 세상햇살은 나뭇가지를 타고 내려와내 안의 문을 ...
[시가 좋다] 소동파 시인의 ‘서림사 담장에 부쳐’
안녕하세요.박지혜입니다.시는 마음속에 낀 먼지를 쓸어 내는 빗자루와 같지요.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소동파 시인의‘서림사 담장에 부쳐’를 낭송하겠습니다.서림사 담장에 부쳐가로로 보면 고개요 세로로 보면 봉우...
[힐링음악] 결핍은 나의 스승
결핍은 나의 스승빈집에 앉아 고단함을 참아내는 건통통하게 살이 오른 욕망의 유혹 때문이지바지 주머니 속 깊이 숨은 부끄러움이 스멀스멀 연기처럼 올라오고 있지만마음속에 자라나고 있는 결핍을 보지 못했네타인에게 고통의 책임을 떠넘기는 나는비참한 세상 동정하지 않고 비웃는 ...
[시가 좋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
안녕하세요.나영주입니다.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정지용 시인의‘향수’를 낭송하겠습니다.향수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시가 좋다] 이태상 시인의 ‘가을노래’
안녕하세요.김수아입니다.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해 주는 의사와 같지요.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이태상 시인의‘가을노래’를 낭송하겠습니다.가을노래낙엽이 진다.타향살이 나그네가슴 속에 낙엽이 진다.그...
[3분 신화극장] 하늘 위의 창조자, ‘올로두마레’
[3분 신화극장]하늘 위의 창조자, ‘올로두마레’안녕하세요.김미희입니다.인간은 신화를 먹고 자랍니다.신화는 사상과 철학과 문학이 응축된 위대한 서사입니다.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위대한 신화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오늘은 요루바 신화의 중심인‘올로두마레’이야기를 준비했...
[힐링음악] 환상과 환멸 사이
환상과 환멸 사이늦었지,사과의 시간은 한없이 흘러가고구원의 맹세도 잊혀져 가는데법으로 구원할 수 있을까.정의로 구원할 수 있을까.종교로 구원할 수 있을까.나는 실패의 뺨에 입맞춤하고나는 성공의 발에 고개를 숙였지만세상을 떠돌던 구원의 알고리즘은너에게로 가 닿지 못한 채...
「시가 좋다」 칼릴 지브란의 ‘사랑이란’
안녕하세요.나영주입니다.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칼릴 지브란의‘사랑이란’을 낭송하겠습니다.사랑이란“사랑이란 무엇이죠?”알미트라가 물어보자알무스타파 대답...
[힐링음악] 고물과 고독 사이
고물과 고독 사이중고를 사서 오 년을 탄 애마 렉스턴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고 야단이네애마도 고물 나도 고물이 되어가지만아직 튼튼한 네 발은 못 갈 곳이 없다네북위34도 동경126도 땅끝마을도 가고바람 맛도 짭짤하고 물맛도 짭짭한 부산도 가고금강산 끝자락에 엉덩이를 걸친...
[시가 좋다] 티베트의 시인 밀라레빠의 ‘온전한 화신에 대한 노래’
안녕하세요.윤예준입니다.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입니다.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티베트의 시인 밀라레빠의‘온전한 화신에 대한 노래’를 낭송하겠습니다.온전한 화신에 대한 노래온전한 스승 마라빠 스승께 ...
[힐링음악] 꿈에서 깨어나야
꿈에서 깨어나야자,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다.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니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야 한다.사랑이라는 꿈에서 깨어나야 내가 보인다.희망이라는 꿈에서 깨어나야 내가 보인다.타인이라는 꿈에서 깨어나야 내가 보인다.구원이라는 꿈에서 깨어나야 내가 보인다.탐욕이라는...
[시가 좋다] 백석 시인의 ‘흰 바람벽이 있어’
안녕하세요.김수아입니다.시는 상처 난 마음을 섬세하게 봉합해 주는 의사와 같지요.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 백석 시인의‘흰 바람벽이 있어’를 낭송하겠습니다.흰 바람벽이 있어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
[힐링음악] 첫사랑
첫사랑사랑이 떠나간 저녁 울어라 바람아잊혀질 사람 위해 겨울비는 내리고손가락 끝에 매달려 그를 부르는슬픔의 어깨가 자꾸 흔들린다.부석사 무량수전 앞 시냇물은 말이 없이 흐르는데눈물 고랑의 흔적은 쉬이 말라 버린다.백석의 시집을 읽으며깊은 밤 빈 원고지 위로 아롱아롱 떨...
[시가 좋다] 이태상 시인의 ‘동풍에 바치는 송시’
안녕하세요.강라희입니다.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오늘은이태상시인의‘동풍에 바치는 송시’를 낭송하겠습니다.동풍에 바치는 송시코스모...
「힐링음악」 그래서 떠났지
그래서 떠났지그럴 뿐이었지.길 위에서 길을 찾았을 뿐,길이 언어가 되었을 뿐이었지.길 위로 한 생애를 끌고 와길 위에서 한 생애를 전언했네.세상의 표정들은 살아있고떠도는 나의 발길은 부패하지 않았네.그래서 또 길을 떠났지.오늘도 열려있는 고독의 뒷문으로나는 길을 떠난다...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