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전국 18개 문예회관 선정

문체부·한문연, ‘브랜드 기획형’ 8곳, ‘신작 제작형’ 10곳… 총 25억 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와 함께, 2025년 1월부터 2월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1.2차 심의를 거쳐 총 18개 문예회관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체부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핵심 거점인 문예회관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기존 공연작품을 지역 특색에 맞춰 재구성하거나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신작을 창작·제작하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었다. ‘브랜드 기획형’과 ‘신작 제작형’으로 구분되는 이 사업에는 총 25억 원의 국비가 공연 제작비로 지원되며, 각각의 문예회관은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 브랜드 구축과 지역 문화자원의 창조적 재해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브랜드 기획형’에는 연극, 뮤지컬, 전통예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제시한 8개 문예회관이 선정되었다. 춘천인형극장(강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경기), 김해문화의전당·함안문화예술회관·사천문화예술회관(이상 경남), 세종예술의전당(세종),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 제주아트센터(제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문예회관은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 기획을 통해 공연을 진행하게 되며,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지난 5월 가장 먼저 공연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종예술의전당은 ‘실내악’에 특화된 <클래식 탐구생활> 시즌3를 통해 하프, 플루트, 하모니카 등 매 회차 악기 하나를 중심으로 구성한 테마형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김해문화의전당은 낭독극을 주제로 한 <낭독을 보다>를 기획해 관객들에게 낭독극 장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기존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소극장 뮤지컬을 제작하는 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신작 제작형’ 공모에는 총 61개 문예회관이 지원하였으며, 3월의 1차 심의를 통해 우선 17개 문예회관이 선정되어 쇼케이스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이후 7월에 열린 2차 심의를 통해 그 중 최종 10곳이 선정되어 본격적인 신작 공연 제작에 착수하게 되었다. 최종 선정된 문예회관은 구리아트홀, 다산아트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상 경기), 어울아트센터(대구), 대전예술의전당(대전), 해운대문화회관(부산), 꽃바위문화관(울산), 보성군문화예술회관(전남), 제주문예회관(제주), 증평문화회관(충북) 등이며, 이들은 올 하반기 중 완성된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동요 100년의 역사를 시간여행 콘셉트로 풀어낸 음악극 <반달의 꿈>을 제작하여, 동요가 품고 있는 시대정서와 감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며, 제주문예회관은 제주 4·3의 아픔과 자연유산을 배경으로 한 가족 뮤지컬 <고래의 아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 세대 간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특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문예회관이 단순한 공연장의 기능을 넘어 지역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한 콘텐츠 기획의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문예회관 고유의 문화 브랜드가 정착됨으로써, 지역민과 더욱 깊이 연결되고, 지역예술생태계 전반이 자립적 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예술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며, 이번 사업은 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꿴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작성 2025.07.11 09:59 수정 2025.07.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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