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음악] 바다는 밤에 찾아온다

 

바다는 밤에 찾아온다

 

 

새벽 세 시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낯선 어둠이 나를 노려본다. 

앞산으로 흐르는 어둠의 옷자락을 

바람이 거두어들이고 있다.

머리를 풀어 헤친 바람이 유리창으로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면 

새벽안개는 거처도 없이 허공중에 떠돈다. 

꿈인지 잠인지 기억은 털어지지 않고 

멀리 오지를 헤매는 시간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나의 편애와 싸우고 난 밤은 새벽이 오지 않는다. 

멀리 달아나 버리거나 거울 뒤에 숨어 버린다. 

거울 속의 나는 표정이 없다.

오랜 두통은 비상구를 갖고 있다 

냉장고 속에 바다를 숨겨두었다가 

다시 꺼내놓으면 바다는 얼음 속에서 발버둥 친다. 

물결을 부수고 뛰쳐나오려다 

그대로 얼어버린 물무늬를 바라보며 웃었다.

네모가 되어버린 바다를 입안에 넣고 녹여 먹었다.

가슴까지 내려가는 바다가 갑자기 출렁인다. 

성난 파도를 누르려고 한 컵의 바다를 다시 마셨다.

희미한 기억의 바다가 뛴다. 

신열을 토해내며 저 뜨거운 바다로 뛰어간다. 

가슴에 얹혔던 어둠이 내려가고 

저 바다가 이제 막 새벽을 토해낸다.

 

 

노랫말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

 

작성 2025.09.02 11:27 수정 2025.09.02 11:3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코스미안뉴스 / 등록기자: 최현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좋은사람 #행복나눔 #사랑나눔..
AI 매칭엔진 도입 2026 충청권 ICT 취업박람회 개최
국회 조형물 거장 정보원 작가, 50년 베일 벗는다...성북서 역대급 전..
반도체 끝났다고? 모건스탠리가 폭로한 하반기 주식 대이동 시그널
유튜브 NEWS 더보기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토론회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 이스라엘 3대 절기와 그 의미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관계의 언어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보장특구사업 상리마을 주민리더 도쿄탐방기

봄 (Feat.황정호)

흩어진 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로 세우는 법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50 Movements] #9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 리처드 용재 오닐 & 디토 오케스트라 | Shos...

병원 광고비, 어디서 새고 있습니까? 팀퍼포먼스 정용훈 대표가 말하는 AI 병원 마케팅

믿음의 선배들(8) - 타협을 모르는 순교자, 로마의 히폴리투스

개인vs법인사업자 장단점과 법인전환 절세방법(feat. 가족법인과 영업권으로 절세하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8] - 사라진 열 지파, 흔적 찾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8) 욕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영혼의 정교한 매뉴얼

#쏠롱구스노래들024 #SOS024 #광야 #Wilderness #정원진 #solongus #CCM #car...

HAUSER - Oblivion (Piazzolla)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은혜와 감동이 물결치는 찬양 - 삼일노회 수련회

믿음의 선배들(7) - 열정의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7] - 피 터지는 성전논쟁, 그 시작은?

캔바는 디자이너의 업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l Canva 팝업 행사 디자인 과정 공개

내면의 깊은 성찰과 거룩한 감사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