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2026년 영화 분야 예산 정부안을 1,498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대비 669억 원, 80.8퍼센트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긴급 지원이 편성됐던 2022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다.
코로나 이후 극장 관객 회복이 지연되면서 한국 영화산업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한국 영화 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영화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최휘영 장관은 8월 14일 영화계 간담회와 9월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한국 영화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 수준의 긴급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영화계와 관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우선 영화 기획개발지원은 80억 원으로 33억 원을 늘려 확대 편성했다. 또한 2023년까지 이어온 개봉 실적 제작사 차기작 기획개발비 지원을 별도 항목으로 마련해 17억 원을 배정했다. 중예산영화 제작지원도 200억 원으로 늘려 100억 원을 증액했다. 한국 영화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대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지원도 강화된다.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상영 지원사업에 18억 원을 새로 편성했고 국내외영화제 육성 예산은 48억 원으로 15억 원을 증액했다.
영화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는 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규모다. 이를 통해 총 1,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
첨단 기술 분야 지원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 기반 영화제작 지원에 22억 원을 새로 반영했으며 부산 기장촬영소에는 164억 원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해 차세대 영화제작 기반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