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에서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2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한국이 전 세계 국제회의 9,281건 가운데 491건을 개최해 전년보다 순위가 4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에서 한국이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UIA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모두 9,281건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491건을 개최했다. 한국의 개최 건수는 2024년 343건에서 148건 늘었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2024년 3.87%에서 2025년 5.29%로 상승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이 66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91건으로 2위에 올랐고, 오스트리아 454건, 일본 424건, 벨기에 416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2025년 개최 건수는 전년 대비 4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위에서는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424건으로 2위, 태국은 178건으로 3위, 아랍에미리트는 154건으로 4위, 중국은 145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도시별 순위에서는 서울이 세계 3위와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비엔나, 브뤼셀에 이어 세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3위에 올랐다. 부산은 세계 22위, 인천은 세계 42위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와 비중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비수도권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93건 늘었고, 개최 비중은 8.6%포인트 상승했다. 국제회의를 10건 이상 개최한 도시는 2024년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대구 등 5개 도시에서 2025년에는 대전, 경주, 고양을 포함한 8개 도시로 확대됐다.
이번 통계에는 지역 MICE 산업의 저변 확대 흐름도 반영됐다. 특히 경주가 2025년 국제회의를 10건 이상 개최한 도시 명단에 포함되면서, 국가유산과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한 지역 도시의 국제회의 유치 가능성도 함께 주목된다. 다만 경주의 구체적 개최 건수와 회의별 내용은 보도자료에 제시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이번 성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와 국제회의 수요 회복, 국제행사 유치·개최 활동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제회의산업은 회의 개최지를 중심으로 숙박, 음식, 쇼핑 등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를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다.
문체부가 제시한 ‘2025 MICE 참가자 조사’에 따르면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379만 원으로, 일반 외래객 189만 원의 약 2배 수준이다. 문체부는 국제회의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전략산업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활성화, 글로벌 케이-컨벤션 육성,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성과는 정부와 지방 정부, 지역 국제회의전담조직, 업계 등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과”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국제회의 강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